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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 12:40카테고리 없음

 

티스토리.......... 발행일이 확인하는 사람 지역 기준이 아니라 무조건 한국 기준으로 표시되나보다. 날짜 보기 힘들게 생겨서 제목 양식을 바꿨다. MMDD | 제목~~

 

드디어 오래 지낼 숙소에 도착했다!

사장님도 좋은 분이고, 시설도 깔끔하고, 주요 시설도 대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편이다. 

직전에 지내던 곳... 언제 짐 뺴야할지 모름 + 노란조명 + 담배냄새(흡연객실이었다) 3콤보로 좀 불편했었다. 여긴 훨 낫다..!

 

 

 

하루 묵은 민박 나올때 찍은 짐. 어째 짐을 풀어도 풀어도 끊임없이 나오더라니... 저만큼 많았으면 그럴만 하다! 캐리어도 이리저리 찌그러진게 제법 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다.

 

단풍 예쁘고~
날씨도 좋고!

 

민박 퇴실 시간은 11시, 숙소 입실 시간은 오후 2시. 붕 뜨는 3시간동안 커피 한잔 밥 한끼 하러 나왔다. 

 

스벅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는데 곧 떠나는 할아버지 한 분이 자리를 잡아주셨다. (덕분에 잘 앉았어요, 쫀하루 보내시길... )

시간 떼우느라 책읽다 폰보다 멍때리다 무한반복 하는데 어떤분이 혹시 일본인이냐고 물어봤다. 한국인인 나는 일본상이고(깜쥑이 안경 썼는데 그거때문인가?) 일본태생인 그분은 오히려 한국상이었다. 진짜 한국어도 좀 하셔서 넘 신기했음

 

 

스벅에서 2시간 정도 멍때리고 밥먹으러 왔다. 솔직히 커리 먹을까 맥도날드 갈까  고민했는데, 아침식사 메뉴들 파는 식당이 있어서 후다닥 갔다. 여기서도 문 어떻게 열지!?하고 헤메는데 안에 계시던 분이 문 여는거 도와주고 잡아주심.. 감사해요... 

캐나다 문은 미닫이건 여닫이건 자동문이 진짜 많다. 문 안열리면 근처에 버튼 있으니 찾아보씨오... 휠체어가 그려져 있는 시설물도 일반+교통약자 공용인 것 같다. 밀거나 당겨서 안열리던 저 문도 휠체어 그려진 버튼 누르니 열렸음

 

내부 인테리어. 진짜 캐나다 및 서양권 아침식사 팔 것 처럼 생겼다.

 

팬케이크 보고 들어간건데 오믈렛... 너무 맛있게 생겨서 주문했다. 

으슬으슬 추운 날 뜨끈한 블랙 커피와 오믈렛. 생각만 해도 침 나오는 조합 아닌가?!

 

여행쥐랑 블랙커피. 마쉿다...
Great Canadian을 주문했다, 진짜 그레잇한 양이다.

 

캐나다 와서 느낀건데, 여기 1인분은 한국보다 평균 2천원 정도 비싼데, 양은 곱빼기-2인분 사이 정도 되어보인다.

양 적은 친구들이랑 오면 셋이서 1인분 먹기도 가능할 듯 ㅋㅋ 

 

진짜 직원분이 저거 들고올때 양 보고 기겁했다. 아니... 양이 저렇게 많다고...? 솔직히 절반밖에 못먹었다. 가방에 짐 조금만 더 있었어도 그냥 포장해갔을텐데......... 

안에 든 버섯과 베이컨이 매력적인 오믈렛이었다.

 

밥도 든든하게 잘 먹고, 숙소로 이동했다. 짐 끌고 대중교통 탈 자신이 없어 우버를 이용했는데... 이제 먼슬리 패스를 끊어야겠다. 교통비 진짜 너무 대박비싸.... 어차피 출퇴근용 교통카드도 필요하다,.,!

 

 

숙소 들어와서 계약하고 집 안내받고 짐 대충 풀고 말로만 듣던 달러라마에 왔다.

역시 캐나다의 다이소... 이게 있어? 싶은게 있고, 이게 없어? 싶은게 없다. 

 

 

크리스마스 코너가 아예 이쪽 열 전부 들어갈 예정인지, 사진 밖쪽 레일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진열하고 있었다.

 

 

거기서 팔던 비누! 케이스가 너무 예뻐서 사왔다.

 

 

속에 있는 비누도 너무 예뻐....... 향도 좋았다.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

 

 

장 좀 보고 쉬는데 뜬 익숙한 로고의 당근 광고. 

따로 재설치까진 필요하지 않고 국가 설정만 변경하면 된다고 한다.

지내는 것도 길어봤자 1년이라, 여기서 사긴 아깝지만 없으면 안될 것 같은 것들을 당근해볼까 싶다.

 

입국한지 약 20일이 지난 오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들을 요약하자면 편하다, 비싸다, 많다!

 

편하다는 물론 공공기관 이용이나 상점까지 접근성 이런 것들은 아니다. 이건 한국이 넘사벽이라.. 하지만 캐리어 끌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 동안 접근이 불가능해 빙 돌아간 곳도 없었고, 각종 시설물의 이용법을 몰라 헤멘 것도 거의 없었다. 있었다 해도 근처의 일반 시민이나 직원의 도움을 받아 금방금방 해결했다. 이런 기본 시설물이라고 해야할까? 화장실, 도로, 문 등등의 것들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비싸다. 진짜. 기본 가격 + 세금 + 가끔 식당같은덴 팁도 나갈거 생각하면 오우! 시급이 15불인 이유가 있다. 한국 물가(미치기 전):시급이랑 캐나다 물가:시급이랑 비율이 엇비슷 한 것 같다. 여기서 사무직 잡으면서 시급이 죄금 오르긴 했지만, 월세 내면서 생활까지 할 것 생각하면 마냥 넉넉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비싼만큼 양이 많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많다는 식당 말고도 마트에 파는 식음료, 생필품에도 적용된 느낌이다. 전에 탄산음료 들이로 파는걸 보고 기겁했는데, 퐁퐁이나 면봉 이런 것도 양 많은게 기본인 느낌이다. 물론 더 적게도 파는데 내가 못찾은걸지도 모르지만 마트 상품들의 사이즈가 전반적으로 크다! 

앨버타주 떠나기 전에 들렀던 마트에선 대박 큰 통 햄도 팔던데, 여긴 또 어떤 큰 것들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내일은 이불 중고로 업어오기로 했다. 이불+베개+각각 커버 셋트가 5만원? 제법 괜찮아보인다. 나도 쓰고 나중에 중고로 팔아야지.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이만 자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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