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 | 토론토의 공공기관

2023. 11. 4. 11:05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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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줄 요약 : 
은행, 도서관, 아웃렛에 가다.
 
 


 
 

 
 
은행 가는 길에 본 청설모인가 다람쥐인가 하는 설치류. 진짜 엄청 크다. 족제비를 실물로 본 적은 없지만 아마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은행 방문은 별거 아닌 것 같기에 따로 한인 텔러분 예약하진 않고 그냥 방문했다. 
핀 번호 잊어버린 문제였어서 다행히 크게 문제가 되는 일은 없었다. 그저 오래 걸렸을 뿐.... 최근 입출금 관련된 기록에 대해 질문 몇 개를 했는데 은행용어 좀 어려운 게 있어서 인컴?? 디포짓??? 유스??? 이러고 거의 스무고개처럼 답했다 ㅋㅋㅋ 다행히 핀 재설정 완료!
 
은행 근처에서 빵집 몇개를 지나쳤는데, 빵 생김새가 남다르다. 기본 사이즈가 내 얼굴만 해!! 갑작스러운 지역 이동에 지출이 커 좀 아껴야 하는데, 빵집 한번 가보고 싶다......
 

도서관. 진짜크다

 
집을 중심으로 정 반대 방향에 도서관이 2개 있었다. 오늘은 은행과 같은 방향에 있는 도서관 방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거의 구립 도서관 급의  크기인 듯하다. 안에서 로컬 프로그램도 책도 시설도 많이 구경했는데 아쉽게도 카드는 만들지 못했다. 주소지가 적힌 신분증이 필요하다는데.. 
귀찮아서 그냥 쓰려고 했는데 SIN 재발급을 받거나 주소 정정 관련해서 좀 찾아봐야겠다.
 

 
도서관 구경까지 마치고 장 마저 보러 가는 길에 본 코요테 주의 표지판. 진짜 쟤네가 돌아다니는 건가?
 

 
그런데 요 이름 모를 새들을 보면 제법 그럴 것 같기도 하다. 본 적은 없지만 아마 거위랑 크기가 비슷하지 않을까? 확실한 건 오리랑은 비교가 안되게 큰 새였다.
 

 
점심은 파파이스. 햄버거가 먹고 싶기도 했고, 한국 파파이스랑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다.
여기 파파이스는 버거를 샌드위치라고 부르더라. 맛과 별개로 저런 풀 하나 없는 음식을 샌드위치로 부르다니.. 가장 기본적인 메뉴를 먹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여기서 햄버거를 먹다 보면 이게 왜 '패스트'푸드인지 이해가 간다. 한국 햄버거는 좀 슬로하다. 진짜 주문하자마자 휙휙휙 하고 바로 나온다. So Fast.....
 

 
다녀왔던 아웃렛 전경. 소규모 코엑스, 홈플러스 1층, 지하상가... 이런 상점들 여러 개 모여있는 센터랑 느낌이 비슷하다. 오늘 여기 방문한 건 어제 샀던 식료품 중 부족한 거 + 조리도구를 사러 왔다! 
 
냄비랑 프라이팬 공용으로 쓸 웍, 간장, 양파, 시리얼과 우유 등을 사 왔다. 김 소분해 둘 반찬통도! 사진은 없지만 중국 마트가 있어서 방문했는데, 말이 중국마트지 한중일 식품과 남아시아 식품까지 다 취급한다. 한인마트까지 가서 사 온 김치도 여기 엄청 많다. 편의점에서 보단 불닭떡볶이와 떡까지. 별게 다 있는데 간장이 없더라.
한국 진간장이랑 비슷하다던 일본간장 하나 사 왔는데 제발 나의 도박이 성공하길... 내일 간계밥 해 먹으려고 사 왔다.
 

 
오늘의 저녁!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다.
햇반 반 공기에 블록으로 담겨있던 황탯국. 김치도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죽어도 안 열려서 자린고비처럼 먹었다... 식사 끝나고 한 10분 더 끙끙거리다 겨우 열었다. 오늘 사온 반찬통에 소분해두려고 했는데, 반찬통 크기가 꽤 커 소분의 의미가 없을 것 같더라. 그냥 식사할 때 저 통에서 바로 반찬그릇으로 덜어먹어야겠다.
 

 
그리고 드디어!
주문했던 이불이 왔다!
생각보다 얇네? 싶긴 했는데 꽤 따뜻했다.
난 분명 비비드 한 초록을 봤는데 왜 국방색인거지?
다른 물건들이랑 나름 어울리긴 하다만 머릿속에서 국방색이 떠나질 않는다.
 


요 몇일 영양제 잘 챙겨먹고 보습, 팩 열심히 했더니 피부도 금방 가라앉았다. 밥도 잘 먹고 있고.. 역시 주거지는 정착되어야 편하다.

내일은 근무지를 미리 갔다가 도서관에 있다가 올까 싶다.
다음 주 화요일 첫 출근! 남은 시간 즐겁게 지내다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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