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도착!

2023. 11. 1. 08:09일기

아이고 삭신아...
길고 긴 여정 끝에 토론토에 도착했다.
오늘은 핼러윈.
하지만 여러 사건사고들도 있었고, 지치기도 지쳤고, 핼러윈 자체도 그닥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여러모로 놀 기분이 아니라 일찍 쉬려고 누웠다.
인간적으로 공항 대기 9시간은 진짜 아니다.
하여튼 오늘의 기록도 남겨보러 숑~



어제치 일기를 올리고
졸다 깨다 잠깐 화장실 갔다 폰 하기를 몇시간, 드디어 탑승 시간이 다가왔다. 이륙시간 4시 10분, 탑승 시작 시간 3시 45분 이후. 사람들 다 낡고 지친 모습으로 걸어들어갔다. 물론 나도.

캘거리 후기: 밥이 맛있고 소파가 폭신해요


어느 도시나 그러하겠지만 캘거리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금가루가 뿌려진 느낌!


오밤중과 새벽 사이를 애매하게 걸친 시각.
기체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지연이었기에 사고가 난 것 보단 다행이란 생각과 안전한게 맞냐는 의문이 동시에 들었다.

약 3시간 거리의 비행..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비행기이긴 했다만 와이파이 유료였다. 절반 이상 잠으로 보낼 여정을 위해 1만원 씩이나 쓸 수 없다.


숙면의 끝에 찾아온 아침


육지랑 호수의 경계에 따라 구름 모양이 달라보인다.
토론토 인근의 상공. 세상이 조각보를 기워둔 것 같다~
학창시절 만들었던 목업 재료들이 하이퍼리얼리즘 기반이었다니


비행은 절반 이상을 잠으로 보냈어서 특별한건 없었다.
토론토 공항에서 가방 모양 자판기 본건 좀 신기했다.



YYZ~ 뭐의 약자일까 생각하며 공항 1층을 하염없이 헤메고 있었다. 우버 탈건데 택시구역에는 왜 Q존이 없는가 생각하며 헤메던 중, 워크퍼밋 안내부스를 발견했다.


또 다 떠나와서 사진 찍지 않은 것을 기억해내다.
작은 안내부스같이 생긴 곳에서 워크퍼밋 안내~ 이런 간판이 붙어있길래 전단지 한장 얻어갈까 했다.

근데 물어보니까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면서 책자도, 물이랑 초코바 2개도 끼워주셨다.
부스 담당 직원분 말슴에 따르면 여기는 정부 공식 기관?에서 운영하는 단체이며, 워크퍼밋 받고 온 사람들에게 생활이나 직장 전반에 관해 지원해준다고 한다.


같이 받은 책자의 목차.
긴급 연락처부터 권리, 주거시스템 등 초보 워홀러가 보기 좋은 정보가 가득! 첫 출근 전까지 책자나 읽어볼까 싶다


같은 단체에서 운영하는 교류 프로그램.
얼마나 활싕화가 되어있는진 모르겠다만 나도 들어봐야지


지낼 곳 가기 전 임시숙소
숙소 오는 길에 탄 우버 기사님이랑 열심히 수다떨었다. 토론토 생활 팁이랄까, 공항부터 숙소 사이에 있는 시설들 얘기를 좀 들었다. 또 핼러윈이라 다운타운 가보라고는 하시는데... 아쉽게도 연착 버티느라 그럴 체력은 없다!


우버이츠 처음 시켰다.
떡볶이도 마라도 너무 먹고싶어 시킨 마라떡볶이


찐짜삐싸


맛은 있었는데 가격 보면 상당히 미묘해진다. 토론토 무사 도착 기념으로  최초이자 마지막 음식으로 먹고 이젠 주문 안할까 싶다. 원가는 괜찮은데 배달비, 서비스 이용료, 팁, 세금 등등 붙는게 많다. 끔직..

가계부도 써야하는데 배부르고 등따숩고 뽀송해지니 자꾸 늘어진다
피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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