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일기. 대륙횡단 진짜 하나?

2023. 10. 28. 10:29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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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어제 너무 피곤했어서 일기를 쓸 겨를이 없었다.
그제 합격통보 받고, 출퇴근하며 짬짬히 집 알아보고 예산계획 짜고...
그날따라 또 몸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
물먹은 솜이 따로 없었다.
 
지금은 얼추 정리해두고 맘 편히 밀린 일기 쓰는 중!
 
일기 요약
- 26일, 눈 내리다
- 27일, 토론토까지 1주일


 

26일, 눈 내리다

 

 
26일 아침, 커튼을 걷자마자 눈 앞에 새하얀 풍경이 펼쳐졌다.
밤 사이 눈이 새로 내렸는지 깨끗한 흰 눈이 깔려있다.
앨버타 중부의 겨울은 10월부터 5월까지란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화이트 할로윈이다
 

날아가는 까마귀들.. 엄청많고 진짜크다

 
뽀얀세상~ 
사실 눈이 내렸다 아니면 특이한건 없었다. 
전에 사놨던 부츠를 유용하게 잘 썼다는거?
 

 
그나마 특별했던거라면 전에 얻어온 피자팝스 먹은거?
피자만두맛이다. 근데 만두피가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만두....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 모차렐라 치즈 넣어서 난이나 또띠아에 넣으면 비슷할 것 같다. 
사실 이게 야매 피자만들기긴 하지?
 


 

27일 | 토론토까지 1주일

사실 1주일까진 아니지만 그냥 올림 해버렸다.
오전에 퇴사통보하고 나가는 일정 조율하고 토론토 갈 비행기편이랑 새 숙소 입주 전까지 묵을 곳 예약하고....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처리했다. 부디 계획대로 잘 처리되길..
 

 
어우 이동 경로 대충 구글지도로 표시해봤는데 한달 새애 엄청난 이동을 하게 된다. 여기에 출발지인 한국도 더하면 진짜 어마어마 하다!
진짜 대륙횡단 아닌가 이정도면?
귀국 전에 퀘백주도 다녀와서 완벽한 대륙횡단을 달성해봐야겠다.
 

 
짐을 싸기 위해 빨래를 하기 위해 동전을 바꾸기 위해(ㅋㅋㅋㅋ) 편의점을 다녀오는 길.
어제 잔뜩 쏟아내서 그런지 오늘은 하늘이 맑았다. 한국보다 색이 더 쨍한 느낌!
 

 
고양이일까 강아지일까? 넘무귀엽다..
 

 
편의점 가는 길에 마주친 빵실한 뒷태의 고양이. 
땡글땡글 너무 사랑스러운 호박을 닮은 고양이였다. 살짝 푸짐했어
눈도 똥그래, 얼굴도 똥그래, 털은 빵실해, 진짜 사랑스러웠다.
얼굴도 찍고싶었는데 나 한번 슥 보고 저 틈새로 숑 사라져버렸다... 잘가....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고영트리오.
볕이 좋아서 그런지 많이들 나와있었다. 진짜귀엽쓰
 


 
편의점에서 사온 것
이왕 사는거 좀 신기한걸 사보자 싶어서 2개를 사봤다.
바닐라 라떼맛 코카콜라랑 어니언 어쩌고 과자
 

 
그냥 코카콜라에서 만든 커피인가? 싶었는데 진짜 탄산있는 콜라.. 근데 커피맛나는...
맥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감성이다. 
생각보다 괜찮긴 했는데... 내 돈 내고 사먹고싶진 않다.
 

 
과자는 의외로 선방했다!
도톰해서 씹는 맛이 있는 감자칩에 새콤꼬소짭조름한 어니언 시즈닝이 올라가있어 맛있었다.
 


지금 숙소 퇴실일 전 까지는 사둔 식료품을 최대한 없앨 예정이다.
어우... 파스타 면 1+1이라 잔뜩 사왔는데, 아직 까지 않은건 나눔하고 간다고 쳐도 먹다 놓친 것들 너무 아깝다.
 
외진 지역을 갈때는 인프라도 인프라인데 나갈 걱정도 했어야 했다는걸 뒤늦게 알아버렸다.
내가 운전을 할줄 알아도 차를 살게 아니면 무용지물 아닌가?
북미대륙 숲을 배경으로 한 괴담을 하도 많이 봐서 혼자 운전하기/걷기  이런건 이제 상상도 못하겠다.
투어 그룹에 소속되어 안전하게 여행하는게 아니라면 나는 이제 도시에만 있어야지
교통과 공공시설과 문화시설과 그외 등등 모든것이 집결된 도시.

 
음,
떠나는 날까지 화이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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