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기

2023. 10. 29. 12:18일기

갈수록 쓸 말이 점점 없어진다. 매일에서 매주로 텀을 바꿔야하나?

그래도 오늘은 특별한 이벤트가 하나 있다.

피부가 난리가 났다.

자잘한 트러블에 간지러움까지.

건조함, 면역력, 물 3가지가 대표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다.

갑작스레 찾아온 겨울에 히터를 틀어대니 공기도 건조하고, 나름 건강을 잘 챙긴다고 챙겼는데도 추위에 노출되니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

석회질이 좀 있다고 하던데 진짜 맞는 말 같다. 맛도 좀 다른 것 같고 물자국이 흰 테두리로 남는게 보인다.

날이 갈수록 얼굴에 뭐가 많이 나는 것 같아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역시나. 

물 안맞아서 피부가 뒤집어지기도 한단다.

이건 뭐.. 숙소 고정되면 샤워필터를 쓰던가 적응을 해보던가 해야할 것 같다.

트러블 패치 많이 가져와서 다행이다.

 

사진 망해서 좀 운석이 떨어지는 것 같다.

 

오늘은 퇴사통보하고 짐정리 숙소컨택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근무도 정리되고 퇴실준비중인데, 너무 실내에만 있으니 답답해 산책을 나왔다.

오늘은 맑은 하늘에 구름이 카펫처럼 깔렸다.

 

 

구름까지 있으니 분위기 장난아니다

이게 캐나다의 자연?

 

 

사진상의 집은 아니지만, 어디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도 해 두었더라.

아직 초록색인 풀과 낙엽과 할로윈 장식과 눈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공존하는 신비한 시기

 

 

나간김에 사온 식료품.

빵+잼 / 밍밍한 크림파스타만 먹으니까 질렸다.

원래 치킨 몇조각 들어있는거 사오려고 했는데, 저기 밥 있는거 보고 눈돌아가서 그냥 집어왔다.

 

싱싱한 과일이 먹고싶어서 토마토도 집었고 신기하게 생긴 탄산음료도 집어왔다.

목마른 부처님이라는데 맥주라고 적혀있어 신분증 검사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국제운전면허 보여줘도 되나... 하면서 간 카운터에선 다행히 신분증 요청은 없었다.

돌아와서 껍데기를 자세히 보니 알코올 표시가 없었다. 논알콜 음료였나보다. 어째 리커스토어도 아닌데 주류가 있나 했다!

 

사온 델리 음식. 밥만 보고 사와서 그런가 밥이 엄청 많았다.
윙윙
짜잔~

 

사진 진짜 잘 찍었다.

사진은 저렇게 보이지만, 실제 보면 밥만 절반 있고 삶은 야채(브로콜리랑 당근)이 한 2/3은 차지하는 느낌이다. 저 돼지고기 강정이 너무 적어서 밥 엄청 남는거 아니냐? 싶었는데 먹다보니 양이 딱 맞았다 ㅋㅋ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야채는 너무 아무 밑간이 없어서 내 머스타드 소스 찍어먹었다.

쌀도 한국쌀이랑 다르게 찰기가 전혀 없고 길이가 굉장히 길었다.

오~ 신기한 식감~

 

딱히 요리는 아니라서 일기에 같이 적었다.

하.... 처리해야할 빵이 남았다.

내일은 진짜 빵이랑 파스타만 먹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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