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 비바람 몰아치는 월요일

2023. 11. 7. 12:18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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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비 예보가 있는데 별소리가 안 들리길래 비가 안 오는 줄 알았다. 와도 부슬비가 내릴 줄 알았는데, 문 열자마자 이런 비바람이...;; 

점심 먹고 산책이나 할까 싶었는데 배부른 나를 망설이게 만드는 날씨였다.

 

 

그래도 나는 밖으로 나갔지! 계속 집에만 있기 싫어서 일단 나왔다.

목표는 전에 가보지 않았던 다른 도서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늘 다녀오길 잘했다! 규모가 엄청 크지 않은 데다가 학교 근처라 사람이 좀 많았다^^; 

 

도서관을 가는 길도 평소 다니던 길과 반대 방향이었는데, 학교 2개를 지나쳤다. 비바람이 불어도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구나... 그리고 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도 봤다.

 

자전거... 자전거에 대한 열망이 커져만 간다. 자동차 만큼은 아니더라도 대중교통보다 자전거 이용이 훨씬 빠르고 비용도 덜 든다! 진짜 버스비 4달러는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 다음에 월급 받으면 자전거를 살 거다. 사서 타는 법을 배울 거다. 한국은 뚜벅이의 천국이었다.

 

 

하여튼 비바람을 뚫고 도착한 도서관! 다른 공공기관 옆에 붙어있어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크진 않았다. 그런데 입구가 진짜 신기하게 생겼었다. 좀 해리포터 속으로 들어온 기분~?? 사람이 많아 간판만 살짝 찍은게 아쉽다 ㅠㅠ

 

 

 

동네 커뮤니티 같은 것도 도서관에 많이 붙어있다는데 여기도 이런게 붙어있었다. 캐나다 시민권 관련된 얘기 같은데, 나도 참여 가능한지 확인해 봐야겠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번 달, 혹은 이번 주는 홀로코스트 기억하는 기간 같았다. 관련 도서가 특집처럼 진열되어 있는데 이것저것 살펴보기 좋았다. 다양한 책이 주제별로 특집처럼 소개되기도 하고, 동네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보기도 하며 이게 사서의 힘이구나 싶었다.

 

 

비 오는 도서관 전경.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다! 창이 커 건물이 예쁘긴 했다.

너무 춥기도 춥고, 바람도 불고, 일찍 들어와 차나 한잔 마셨다. 카드 만들기 전까지는 전에 사 왔던 책이나 마저 읽어야지... 전에 밴쿠버 미술관에서 사 온 Death wins a goldfish를 읽기 시작했다. 내용이 어렵진 않은데 필기체라 읽는데 한참 걸린다 ㅋㅋ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 (요리라고 할 수 있는 음식들은 식사기록란에 쓸 예정이다.)

간단하게 먹을까 하는데 맨밥은 싫은 사람의 비장의 무기, 참기름 간장밥이다! ㅋㅋ 참기름 사두길 잘했다 진짜 유용하게 잘 쓰는 중.

국물도 없이 먹긴 아쉬워 라면수프 남은 것에 된장, 후추 조금씩 넣어 같이 마셨다. 저녁까지 그뤠잇!

 

내일 첫 출근을 기대하며 널브러져 있다.

오늘 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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