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 08:44ㆍ일기
일기에서 월기로 이름을 바꿨다. 달에 한번 쓰니 딱히 틀린말도 아니긴 하지,,
시작은 처음 먹어보는 신기한 치즈로! 허브랑 염소 우유로 만든 치즈 조합이라 향긋하니 맛있었다.
3월 2일
3월의 첫 주말은 필리핀 음식으로 시작했다. 디저트가 진짜 맛있다!
밥 자체는 생각보다 평범했다. 필리핀도 우리랑 밥은 비슷하게 먹는구나
쓰던 가습기가 맛이 가 새로 장만하고옴!
3월 3일
날씨가 아주 구리구리했던 일요일.
아점을 먹으러 멕시코 음식점을 다녀왔다. 이름은 잊어먹었는데 하여튼 맛있었음! 나쵸같은 바삭한 칩 베이스에 각종 양념과 고기가 올라가있었다.
박물관 가는 길에 AGO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사감 ^^
3일의 주 목적지는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인가 그랬을거다.
어마어마한 천장이 인상깊다.
상설전시랑 특별전시 1개를 보러 갔다. 특별전시는ㄴ 죽음과 관련된 전시. 삶 이후에 일어나는 화학적 반응, 죽음에 대하ㅏㄴ 인식, 세계의 장례문화ㅏ 등이 다뤄졌다.
세계와 시대를 넘나드는 관의 모양들. 수목장은 나도 하나 상조 들어놨다 ^^
동물들의 삶과 죽음, 사람들의 삶과 죽음 다 다뤄졌었다. 정말 죽음과 관련된 주제가 폭넓게 다뤄진 느낌!
사체 냄새 체험공간도 작게 있었는데 냄새 대박... 대중교통 꼬린내 10배 농축한 느낌
익숙한 한국어 팜플렛을 구경하며 커피랑 디저트도 먹어줬다. 박물관이 엄청 커서 하루만에 다 보기는 글러먹은 느낌. 총 4갠가 5갠가 층이 있었고, 1층은 특별전시, 2층부터 상설전시를 했었다.
상설전시관ㄴ 2층은 생물관이었다. 처음 들어간 곳은 조류관이었다. 세계 각국의 새들이 금방이라도 날아ㅏ갈 것 같은 상태로 박제되어있다
그 속에 뜬금없이 있던 모형군인 전시관 ㅋㅋ
캐나다 그리즐리곰
생각보다 작은데 그냥 모형인가? 싶었다. 옆의 빨간 새는 신기해서 찍어봄 ㅋㅋ
캐나다의 생물들에 대해 설명해둔 관이다. 저 조약돌처럼 보이는 것들이 다 새의 알이다
동굴처럼 꾸며진 박쥐관
지역 생물들이 사는 공간을 정말 사실적으로 재현해뒀다.
멸종위기종 등 세계 각지 다양한 서식지에 살고있는 동물들의 모습
곳곳에 이런 인간이 멸종을 초래한다는 요지의 글이 붙어있었는데 진짜 엄청 화나보였다. 근데 내용 보면 그럴만도 하지.. 싶다.
고대 생물 및 공룡 화석관. 막상 공룡 화석관의 크기는ㄴ 작았는데 임팩트가 대박이었다. 저 브라키오사우르스 뼈를 보니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절로 생각났다.
계단실도 예쁨
세계 여러 국가의 문화가 소개된 관. 거의 아시아나 아프리카쪽 지역의 물품들이던데, 과연 출처가 어떻게 될지...
중세관. 휘황찬란하다
기념품관엔 신기한게 진짜 많았다. 아니 질병 인형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드는걸까?
박물관 관람 끝!
저녁은 파스타를 먹으러 왔다. 어지간한 외국음식들은 다 현지분들이 요리해주셔서 진짜 맛있음..
3월 29일
서점&출판사들도 다녀옴! 맨 앞 1장은 사진집, 잡지같은 예술 서적들, 얇은 독립출판 잡지들도 많았다. 2,3번 서점은 출판사도 겸하는 곳인데, 큐레이팅이 잘 되어있어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Good Friday의 의미를 이번 공휴일을 통해 처음 알았다. 예수님이 희생?순교?하신 날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의 날이라 그런지 추모곡과 함께 기독교 퍼레이드 하는걸 보고왔다.
퍼레이드 다 보고 낡고 지쳐서 카페에서 쉬다가 옴.. 바로 옆에 대마 파는데 잘못 들어갔다가ㅏ 기겁하ㅏ고 나옴... 진짜 잘 알아보고 다녀야겠다, 물론 캐나비스 있는데 괜찮아? 라고 물어보긴 하는데 혹시 모르니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또 ROM 근처 지나서 귀가!
3월 30일
시작은 돈가스로! 일본분들이 하시는 집 같은데 손님들은 거의 다 한국사람들이다 ㅋㅋ
오늘의 목적지는 어제 문이 닫혀서 못갔던 Swipe Design을 다시 갔다. 디자인 서적 전문점인데 진짜 눈돌아가는걸 막을 수 없다. 결국 하나쯤 가지고 싶었던 디자인 기초 서적 하나 사옴!
그 뒤엔 젤리캣 인형사러 삼만리였다. 원래 다른 가게 들렀다 근처 피자집 가려고 했는데, 분명 웹상에 재고있다고 했으면서 막상 방문했더니 품절이란다 ㅠ 결국 여기저기 전화해서 재고 물어보다가 다운타운 또 내려감 ㅋㅋㅋ
나중에 친구랑 우정템 맞추려고 한쌍 사왔다. 저 안경계란 날 좀 닮지 않았나요 ㅋㅋㅋ
젤리캣 상품 진짜 많이 보유하던 가게인지, 저 타코랑 샌드위치, 피자도 있었다. 생전 먹지도 않던 타코가 너무 탐났다.. 어떻게 타코가 인형? 다 쓸어오고 싶었지만, 다음날도 외출 예정이라 힘내서 참았다.
3월 31일
대망의 부활절! 계란꾸미기는 못했지만 달걀과 에그베네딕트를 먹으러 왔다. jmt
지난번 방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던 Roy Thompson Hall 사진 찍어왔다. 스펠링이 이게 맞는감...
전면 유리라 진짜 휘황찬란하다. 하늘 비치는게 새 충돌사고가 걱정된다.
CN타워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거 처음임
멋진 아점식사 후 예매해뒀던 레미제라블 관람을 위해 극장을 향해 가는 길!
이쪽이 완전 극장거리인지, 오케스트라 홀 맞은편에 the SIX하는 극장도 있었다.
the six 극장 조금 옆에 있던 내 극장! 저 거대 포스터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 ㅎㅎ
온라인 표를 받긴 했ㄴ는데, 기념삼아서 실물로도 요청드림..
극장 내부! 사람 진짜 많았다.
내 자리 기둥석이라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것 보다는 잘 보였다. 그래도 다음엔 좀 더 일찍 예매해서 좋은 자리를 가리라..
무대인사를 끝으로 멋진 시간도 끝났다.
4월 1일까지 휴일이긴 했는데, 1일은 거의 휴식과 집안일에 집중하느라 특별한 일이 없었다.
5월 말에 이사 예정이기도 하고, 아이패드 장만하고싶어 이 연휴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절약기간 돌입이다 ㅠㅠ
맥북 ㅏ랑 ㄴ이 2번씩 눌려서 오탈자가 넘쳐난다. 빨리 아이패드로 갈아타야지
5월일기로 돌아오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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